제목: 아이라인 '이곳'까지 그리면… 각막염 위험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2-10-27 |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기 위해 아이라이너를 쓰는 사람이 많다. 이때 아이라이너를 점막까지 채워 그리곤 하는데,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라이너가 눈 점막에 닿으면 녹아 눈물층으로 흡수되면서 눈물막을 깨뜨린다. 이로 인해 안통이나 건조감,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고,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염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액체 타입의 아이라이너는 시간이 지나면 가루가 되면서 눈으로 떨어져 각막과 결막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또한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난 후 렌즈를 끼면 아이라이너 가루가 렌즈 속에 갇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렌즈가 안구를 덮은 상태로 눈의 자정작용도 차단해버린다. 따라서 아이라인을 그릴 때에는 속눈썹 안쪽의 점막 부분을 피하고 속눈썹 바깥쪽에만 그리는 것이 좋다. 렌즈는 눈 화장 전에 낀다. 아이라인을 그리고 나서 12시간 이내에는 완전히 지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눈 주변의 피부는 다른 부분보다 얇아서 화장품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다크서클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눈가 피부는 피지 분비가 적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아이라이너로 짙은 화장과 클렌징을 자주 반복하면 눈가 주름이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금속 액세서리를 했을 때 피부가 가렵거나 붉게 변하는 체질이라면 아이라이너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일부 아이라이너에 함유된 니켈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 게재된 '국내시판 중인 색조화장품의 중금속 농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라이너에서 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따라서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땐,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게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