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눈 밑 떨림’ 방치했다간… 안면 경련까지?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1-12-28 |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눈 밑이 떨리는 경험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눈 밑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피곤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쪽 눈 밑 떨림은 대부분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마그네슘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 중 눈 밑 떨림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빈번한 원인은 마그네슘 부족이다. 신경 전달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의지와 상관없이 눈 밑 떨림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피곤하거나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마그네슘이 더 부족해지면서 눈 밑 떨림이 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얼굴 전체로 확대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가장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 안면경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 기능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10년간 20% 이상 증가했다. 안면경련은 뇌에 있는 12개의 신경 중에서 안면 근육을 지배하는 7번째 안면신경이 과도한 긴장이나 압박으로 인해서 손상 받아 반복적으로 눈꺼풀 혹은 입꼬리 가장자리가 떨리거나 혹은 톡톡 튀게 되는 증상이다. 안면경련은 가장 먼저 눈 주위에 일시적으로 가벼운 경련이 오는 것처럼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점차 눈 주위에서 얼굴 전체로 퍼지고 심하면 턱 밑 근육까지 퍼진다. 오래 지속될 경우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면 마비, 이명, 청력 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경련은 자연적인 치유는 매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가져온다. 오래 방치할 경우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안면경련의 치료는 보통 신경 안정제 등 약물치료를 1차 치료, 보톡스 주사 치료를 2차 치료로 진행한다. 완치율도 95%에 달한다. 만약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술을 통해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음, 흡연, 카페인의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운동 이후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눈 밑 떨림의 원인이 되는 전해질 불균형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비타민B군이 함유된 비타민제나 바나나, 아몬드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