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립밤 발라도 갈라지는 입술, ‘이렇게’ 하세요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1-10-26 |
입술에서 피 튀는 계절인 가을이 왔다. 차고 건조한 바람은 입술 피부 조직에서 수분을 뺏어 쉽게 갈라지고, 피가 나게 한다. 입술은 다른 피부 조직과 달리 모공이 없어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더 쉽게 트고 갈라진다. 건조한 바람에도 입술을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극 립제품 충분히 바르기 바셀린, 라놀린 등 보습 성분이 100%인 입술 보호제를 깨어 있는 동안에는 최소 2~3회 정도 도포해주고, 잠들 기 전에도 발라준다. 자는 동안 건조해질 수 있는 입술을 보호해준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이 들어간 입술 보호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 보습 성분의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장뇌, 멘톨, 유칼립투스 등의 성분이 입술을 자극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립 제품을 사용한 후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린다면 사용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 꿀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습용 크림을 2주 정도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입술에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입술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거나 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가 흔히 치료제로 사용된다. 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입술에는 바르지 않는 사람이 많다. 입술도 자외선을 받으면 입술 피부 조직이 노화될 수 있다. 피부 노화는 건조감을 악화한다. 외출할 때 2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촉촉한 환경 유지하기 물을 많이 마셔 입술 피부 자체에 수분을 공급하자. 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된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야 한다. 공기를 건조하게 하는 히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입술 각질 뜯지 말기 입술 각질을 뜯으면 오히려 2차 감염을 유발할 위험을 키운다. 특히 입술이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지고,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구순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구순염이 생겼다면 각질을 절대 억지로 제거하려 하지 말아야 하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가렵거나 통증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낫는다. 충분한 보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입술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샤워나 세안 후 입술 각질이 불어 있는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주면 된다. 충분한 양의 바셀린 등을 입술에 바른 뒤 랩을 씌우고 일정 시간 후 면봉으로 입술을 닦아내도 잘 제거된다. 입술에 침 바르지 않기 건조한 입술이 불편해 임시방편으로 침을 바르는 사람도 많다. 오히려 구순염을 유발해 입술 각질이 악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탈락성 입술염 발병 위험도 높인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에 계속 각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대게 아랫입술 가운데에서 시작해 입술 전체로 퍼진다. 입술에 침을 바르기 전 입술 각질을 뜯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생긴 외상에 침 속 세균, 곰팡이 등이 들어가면서 유발된다. 탈락성 입술염은 만성화되기 쉬운데,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수년간 따갑고 화끈거리는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탈락성 입술염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