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방흡입 이야기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0-07-29 |
지방흡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비만치료 중 하나다. 단순 비만 카테고리뿐 아니라 성형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방흡입은 역사가 오래된 안전한 체형교정 방법이다. 무엇보다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유일한 비만 치료법이기도 하다. 고민으로 여겨지던 굵은 허벅지가, 두툼한 복부가, 출렁이는 팔뚝이 당장 수술 후 개선되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숙련된 의사로부터 안전하게 치료받으면 무척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지방흡입은 ‘체형교정수술’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타고난 체형은 아무리 운동하거나 체중을 줄이더라도 개선하기 무척 어렵다. 정상체중까지 감량했더라도 특정 부위의 부분비만이 거슬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지방흡입이 한가지 대안이 된다. 허벅지·팔뚝 등 부분비만으로 고민하다 내원하는 다이어터 중에는 건강을 해칠 정도로 다이어트에 나선 경우도 많다. 아무리 몸무게를 줄여도 꼼짝 않는 부분비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무리하게 체중감량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초절식·무리한 운동 등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힘든 다이어트 중간에 포기해 요요현상을 겪는 등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타고난 체형을 개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정도 노력한 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의학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지방흡입은 의지가 나약해서 찾게 되는 돌파구가 아니라 오히려 노력을 하다 지친 사람들에게 하나의 돌파구인 셈이다. 또, 지방흡입은 잠시 누웠다 일어나면 날씬해지는 마법이 아니다. 수술 후 날씬해지기까지의 일정 기간 회복과정을 거쳐야 ‘최종 결과’를 얻게 된다. 이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고 회복 기간 동안 식사와 활동에 신경쓰는 등 개인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단순히 ‘편법이나 치트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고도비만인이 전신 지방흡입을 한다고 해서 당장 44 사이즈가 되거나, 체중이 급감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만큼 체중감량 효과는 크지 않다. 단, 사이즈 감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라 다이어트의 동기 부여가 매우 강력하다. 이후에도 식단조절과 적절한 활동량으로 수술 결과를 오래 유지하려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