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눈떨림 안검경련 환자, 보톡스 주사치료 ‘효과’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19-12-26 |
보톡스(Botox)로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는 알다시피 미용 목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얼굴이나 목 주름을 펴고, 턱이나 종아리의 근육 크기를 줄이는 등 외모를 가꿔 젊음을 되찾아주기도 한다. 치명적이지만 유혹적인 독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보톡스의 용도가 단순히 미용을 넘어 다양한 질환 치료에 관한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반측안면경련, 안검경련, 사경증 등 신경계 질환 환자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만성 난치성 두통에도 적용돼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측안면경련, 안검경련증환자, 사경증의 이상운동증상 경감 효과 주부 이모(63)씨는 15년 전부터 오른쪽 눈가가 움찔거리고 입꼬리가 따라 올라가는 증상이 있다. 증상이 경미할 때도 있지만 심할 때는 종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한 눈을 거의 뜰 수 없는 정도다. 남들은 본인에게 왜 자꾸 윙크하냐며 웃어서 신경이 쓰일 때가 많다. 신경과 진단 결과 전형적인 반측 안면경련 환자이다. 1차로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치료를 했으나 개선 효과가 없어 2차 치료로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다. 그후 이상운동증상이 경감돼 대인관계 등에 다소 자신감이 생겼다. 안검경련증 환자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눈이 감기고 뜨기 어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근긴장이상증에 속한다. 경미할 때는 글씨를 쓰거나 밝은 곳에 있을 때 약간 답답한 정도이나 심하면 외출, 운전 등 일상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진다.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해보기는 하나 효과가 없어서 신경과 의사들은 보툴리눔 독소 주사로 치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