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름치료제 보톡스 [사용영역 확장] 가속화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5-06-03 |
주름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보톡스가 최근들어 그 사용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보톡스 생산사인 엘러간은 최근 잇따라 보톡스의 다양한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적응증 추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엘러간은 지난해 보톡스가 다른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았던 질경련을 치료하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보톡스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임상결과를 발표, 비뇨기과 영역까지 적응증 확대 움직임을 나타냈다. 엘러간의 보톡스 영역 확대 움직임은 여성의 유방 관련 성형술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보톡스가 유방절제술 후 통증을 줄이고 입원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적응증 추가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다양한 보톡스주사법 이용’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돼 국내 의료진 역시 보톡스 사용영역 확대에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톡스는 미국에서 주름치료제 뿐만 아니라 안검경련, 사시, 사경, 소아 뇌성마비, 뇌졸중으로 인한 근육강직증, 다한증 등 다양한 적응증을 추가 받았다. 국내 역시 안검경련과 사시로 적응증을 인정받아 출시했으며 최근 소아 뇌성마비와 경부근 긴장이상 등의 적응증을 인정 받았다. 회사측은 현재 다한증과 미간주름의 적응증 승인을 추진중이다. 엘러간사의 보톡스 적응증 확대 움직임은 그동안 미용에 국한됐던 사용영역을 치료영역으로 넓혀 환자의 편의성 도모와 함께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보톡스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40:60 정도로 치료영역이 앞선 상태다. 국내는 아직까지 미용 목적의 사용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지만 향후 치료 목적으로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한국엘러간 관계자는 “보톡스는 원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라며 “보톡스 사용이 미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적응증을 추가 받는다 해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보톡스의 치료영역 확대를 위해 보험적용이 시급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