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방흡입 수술 후 통증은?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18-10-04 |
지방흡입 가격, 지방흡입 후기의 효과 등 다양한 사안들 중에서 수술 후 통증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을 종종 본다. 가시만 박혀도 눈물이 쏙 나게 아픈데, 수술이라는 '큰일'을 하고 난 뒤의 통증은 오죽하겠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한번도 해보지 못한 수술이라 아픔의 강도나 형태도 알 수 없어서 더욱 울상인 사람들이 많다. 지방흡입 수술도 수술인 만큼 수술 이후의 통증이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의사로서 환자의 통증에 대해 논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지나치게 통증에 대해 걱정할 필요없다는 이유와 나머지 하나는 통증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고 받으라는 이유다. 통증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똑같은 강도로 자극을 주더라도 어떤 사람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덜 느낀다. 지방흡입 후 느끼는 통증도 개인차가 크다. 별로 아프지 않았다는 분부터 일주일 정도 통증이 심해 고생했다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지방흡입 수술 후의 통증은 대부분의 사람은 통증이 있지만 견딜 만하다고 평한다. 견딜 만하다니, 어느 정도 수준이란 의민지 궁금할 법하다. 평소 많이 움직이지 않다가 헬스장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면 3~4일 알이 배기고 뻐근하다. 딱 이 정도 수준의 통증이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부위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다르다. 크게 보면 주로 허벅지와 종아리 지방흡입을 받은 분들이 통증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복부나 팔 지방흡입에 비해 허벅지와 종아리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통증이 심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근육이 많은 부위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근육에 자극을 많이 가하다 보니 근육이 적은 복부와 팔에 비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 허벅지와 종아리는 다른 부위에 비해 부종도 심한 편인데, 이 또한 통증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허벅지는 신체부위 중 많이 움직이는 부위다. 복부와 팔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허벅지는 그게 쉽지 않다. 하루 종일 누워있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하지만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까지는 없다. 허벅지 통증도 보통은 3~4일,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이면 사라진다. 설령 최대 일주일씩 통증이 지속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가벼워지므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