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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학 칼람

제목: 졸려보이는 눈 ... 안검하수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18-04-28
최근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KSAPS)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형수술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1위가 눈 성형이다. 그만큼 눈 성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 일반적으로 눈 성형은 쌍꺼풀수술과 같은 미용성형을 많이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미적 개선뿐만 아니라 치료, 재건에 목적을 둔 성형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졸린 인상 만드는 안검하수, 쌍꺼풀수술 안 된다고?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상안검 거근이 약해 나타나는 경우와 노화, 마비, 외상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꺼풀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졸리고 게으른 인상을 주기 쉽고, 정상인보다 눈이 반 정도밖에 안 떠지다 보니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뒤따른다. 특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부족해 이마 근육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이 경우 이마에 주름이 생기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고,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가리고 있어 시력이 나빠지거나 난시, 약시 등을 일으킨다.

만약 안검하수가 있는데도 이를 교정하지 않은 채 쌍꺼풀수술만 받는다면 기능적인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눈 모양도 어색해질 가능성이 높다. 안검하수는 기본적으로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 눈꺼풀이 처져 눈동자를 덮는 증상이기 때문에 쌍꺼풀수술만 받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일반 쌍꺼풀수술 대신 먼저 비절개 눈매교정 매몰법을 시행해 근육 장력을 조절해야 한다.

심한 안검하수의 경우 절개법을 시행해야 하지만, 보통은 경미한 안검하수 증상이 많다. 안검하수 정도가 경미하거나 눈꺼풀이 얇은 경우엔 비절개 눈매교정이 적합한데, 회복 기간이 짧아 취업 준비생이나 바쁜 직장인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노화로 인한 눈 문제, 결정적 역할은 ‘눈매’
눈가는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노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만일 노화로 인해 위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 있다면 눈이 작아 보이고 졸려 보이는 외적인 문제는 물론, 처진 속눈썹이 눈동자를 찔러 각막이 손상받거나 늘어진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려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기능상의 문제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안검 수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시행,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도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할 수 있어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중장년층에게 선호도가 높다.

눈 아래쪽인 하안검에 노화가 발생한 경우는 보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름, 다크서클, 눈밑지방, 눈밑골 등 복합적인 노화 현상이 한 번에 나타날 수 있다. 눈 밑이 거뭇거뭇하거나 지방이 볼록 튀어나와 있으면 어두운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보다 나이들어 보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안검 수술을 진행한다. 하안검 성형은 눈 밑 피부를 최소 절개한 후 늘어진 피부를 일부 제거하고 남은 지방을 눈 밑에 고르게 재배치해주는 원리다. 불룩 튀어나온 지방뿐만 아니라 눈 밑 주름과 다크서클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눈 성형을 계획할 때 개인의 연령대와 눈 상태에 따라 눈매교정, 눈밑지방재배치 등 추가적인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눈 성형을 진행할 때는 개인의 얼굴 형태와 피부 및 눈 상태 등을 정확히 진단해야 하며 눈매는 눈 근육과 시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심미적·기능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