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톡스 치료, 과도한 땀흘림에도 효과적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4-02-12 |
안면 주름살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보톡스(botox)가 땀에 의한 액취증 치료에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보톡스 주사를 1년에 한 두 번만 받으면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보톡스를 얼굴에 주사하면 안면 근육이 굳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물질이 땀샘의 기능을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 피부과 전문의인 디 안 글레이저 박사는 "안면 주름살과 과도한 땀흘림 등 두 가지 문제에 보톡스가 작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글레이저 박사는 3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년 연구에서 증상 호전이 있었다고 답한 환자가 75%였으며, 대다수 환자는 평균 6개월 동안 땀을 적게 흘렸다고 보고했다.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지난 8일 발표된 이 연구는 보톡스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앨러갠사가 후원했다. 앨러갠사는 지난해 미국 FDA에 과도한 땀흘림을 치료하는 적응증으로 보톡스의 승인을 신청했다고 글레이저 박사는 말했다.또 그는 의사들이 지난 수년간 액취증 치료에 그 약제를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근육에 침투할 수 있도록 깊숙히 주사하는 미용 목적의 보톡스 주사와는 달리 땀샘 억제 치료는 보톡스를 표면에 주사한다.그렇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글레이저 박사는 설명했다. 과도한 땀흘림 치료에 드는 비용은 1회에 1,00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다양한데, 평균 6개월 동안 증상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