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불법 문신화장 고치다 망친다…싼값에 유혹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06-09 |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눈썹과 입술에 반영구 미용문신을 해준다는 불법 문신화장술이 온라인에서 판을 치고 있다. 회원수가 3,300명이 넘는 다음카페 '눈썹문신과 수정'에 입장하면 '맨 얼굴을 예뻐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문구가 미용에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을 불법의 나락으로 현혹한다.카페 가입자들은 의료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일반 성형외과에서 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또 연예인도 한다는 이유만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 문신화장술은 눈썹과 입술의 윤곽을 뚜렷하게 해주는 일종의 미용문신. 시술 후 색소를 추가로 주입하거나 빼는 것이 가능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페주인인 '메이크업 퀸'에게 시술 부위와 가격, 장소를 문의하면 부위별 가격과 시술장소가 적힌 E메일이 온다.카페주인은 질문을 한 당사자에게만 부위별 시술가격을 메일로 알려주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은 가격은 물론 시술 결과조차 알 수 없다.현금결제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엿장수 맘'처럼 카페주인이 부르는 게 값인 셈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현행법상 이같은 행위가 불법 의료행위라고 간주하고, 값싼 불법 문신화장술은 자칫 피부 알레르기나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