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40대 비만환자 2년만에 30배 증가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06-05 |
최근 식생활이 서구적으로 바뀌고 비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20∼40대 연령층의 비만 환자수가 2년만에 3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9년 병-의원에서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는 1231명이었으나 2000년 1802명으로 늘었고 2001년에는 1만 6909명으로 껑충 뛰었다. 비만환자가 병원을 찾은 내원일수도 99년 2097일에서 2000년 3030일, 2001년 2만7698일로 크게 늘어났다. 건보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년만에 비만 환자수는 13.7배, 이들의 내원일수는 13.2배가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30대 비만 환자가 99년 134명에서 2001년 5008명으로 37.3배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40대는 143명에서 40593명으로 32.1배, 20대는 98명에서 3108명으로 31.7배가 각각증가해 젊은 층의 비만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50대의 경우 14.6배, 60세 이상은 10.4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양실조 진단을 받은 환자수도 99년 1990명에서 2000년 2923명, 2001년 4055명으로 2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001년을 기준으로 비만환자 중에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불과하지만 영양실조 환자중에 60세 이상은 50.9%나 돼 노인층에서는 영양결핍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