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성형 수술 유감… 단순한 것이 더 아름답다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03-14 |
한국인의 코는 대부분 낮기 때문에 코 성형수술은 코를 올려주는 융비술이 대부분이다. 코 모양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맞춰 올려주면 된다. 그러나 간단한 듯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것이 코수술이다. 수술 뒤 당장은 좋아 보여도 지나면서 서서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낮아 티가 안나는 것도 문제지만 모양만 생각해 너무 높이는 것도 좋지 않다. 코끝이나 콧등이 빨갛게 된다든지, 불빛에 비쳐 보인다든지, 또는 너무 날카롭고 뾰족하다든지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에서 자신의 신체조직만으로 수술한다고 하면서 복잡한 시술을 하고 비용을 대폭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가조직으로 시술할 경우에는 다른 이식부위에 상처를 내야 하고, 수술이 잘못돼 재수술을 하다보면 마이클 잭슨의 코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 쉽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단순하게 해야 할 것을 복잡하게 한다고 더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코가 휘었거나 심한 매부리코, 납작하게 주저앉은 코 등은 자가조직을 이용한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는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봐야 한다. 코만 아름답게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얼굴과 조화가 안되는 코성형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용수술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