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발음장애 혀수술로 말끔하게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12-10 |
설소대 성형술얼마전 영어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 정상적인 아이들에게 혀 길이를 늘여주는 엽기적인 수술이 유행한 적이 있다.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번졌던 이 수술은 부모의 비뚤어진 영어 조기교육의 하나로 적잖은 사회문제가 됐다. '설소대 성형술'이라 불리는 이러한 수술은 혀 밑의 인대(설소대)가 지나치게 발달, 정상인보다 혀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아 언어소통에 지장이 있는 사람에게만 시술하는 것이다.또한 정상인에게 수술할 경우 발음교정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설유착증으로 인한 혀의 운동 제한으로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말을 더듬는 등 언어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간혹 혀의 위치 이상이 치아의 배열 상태를 변화시켜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때(발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등은 치과 교정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혀 밑에 붙어 있는 인대를 잘라 혀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게 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수술에 협조할 만한 나이면 국소마취하에도 거의 통증없이 수술이 가능하다.치과 교정치료를 잘받기 위한 수술이라면 성장이 끝난 후에도 받을 수 있지만, 발음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어습관이 습득되기 전인 5세 이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수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혀를 운동시켜 기능이 자유스럽도록 해 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