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형지식 교과서 꿰듯 훤해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10-10 |
연예인의 성형수술평소 알고 지내던 한 여자탤런트가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가 종영되고 다음 작품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인사차 병원에 들렀다.그녀는 "제 얼굴은 상품과 같잖아요. 그러니 열심히 갈고닦아야 윤이 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그러고는 TV 화면에 비춰지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부족하고 아쉽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했다. 인터넷이 널리 퍼지면서 정보공유화 시대가 된 요즘,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성형수술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두루 꿰뚫고 있는 듯 얘기한다."제 눈은 이렇게 저렇게 하고요, 코는 버선코처럼 오뚝하게 해주세요…" 등등. 하물며 연예인의 경우야 두말하면 잔소리다.그러나 둘 사이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일반인들은 "연예인 누구처럼 해주세요"라면서 수술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자신의 성형지식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제 어디어디가 부족하니 그 부분을 보완했으면 좋겠어요. 제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 한도에서요"라고 주문하며 사족을 붙이지 않는다.성형수술에 관한 '교과서' 수준의 각종 정보가 노출되다 보니 일반인들은 모든 수술법이 자신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그러나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적합하고 온전한 수술인지는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진지한 상담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