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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 '콕콕' 찌르는 속눈썹…그냥 뽑으면 될까? |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22-08-26 |
속눈썹이 눈 찌르는 이유는 다양해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건 보통 '안검내반' 탓이다. 눈이 찔리는 방식에 따라 다시 '덧눈꺼풀'과 '눈꺼풀속말림'으로 나뉜다. 눈꺼풀 위치는 정상이지만, 눈꺼풀 피부가 지나치게 두텁거나, 눈 주변을 둘러싼 근육이 눈꺼풀 테 위로 겹쳐진 탓에 속눈썹이 안구 쪽으로 밀리는 게 '덧눈꺼풀'이다. 속눈썹이 각막과 결막을 자극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고, 심한 경우 각막이 상처를 입거나 눈이 부실 수 있다.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어린이나 젊은 성인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눈꺼풀속말림은 눈꺼풀 자체가 안구 쪽으로 말리는 게 원인이다. 노화로 말미암아 생기는 '퇴행성 안검내반'이 대표적이다. 증상은 덧눈꺼풀과 비슷하다. 안검내반 외에도 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해 자라나는 '속눈썹증'과, 본디 속눈썹이 나지 않는 눈꺼풀 기름샘에서 속눈썹이 돋아나는 '두줄속눈썹' 탓에 눈이 속눈썹에 찔리기도 한다. '속눈썹 뽑기'는 임시방편…원인부터 고쳐야 눈을 찌르는 속눈썹을 뽑는 게 가장 쉬운 처치다. 그러나 속눈썹이 눈을 찌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속눈썹을 뽑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라 할 수는 없다. 뽑은 속눈썹이 다시 자라면 문제도 재발하기 때문이다. 덧눈꺼풀과 눈꺼풀속말림은 수술로 치료한다. 덧눈꺼풀 수술은 피부 절개가 필요해, 수술 후에 주름이나 상처가 남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해도 재발할 수 있는데, 특히 수술 후에 살이 찔 경우 그렇다. 눈꺼풀속말림 역시 수술 후에 재발할 여지가 있다. 노화 탓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라서다. 덧눈꺼풀은 눈 찔림이 심한 경우 만 2세에도 수술을 진행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만 3~4세까지 경과를 지켜본 후에 수술을 할지 결정한다. 내버려두면 시력 발달이 저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속눈썹증과 두줄속눈썹은 모근을 전기로 소작해 치료한다. 다만, 전기로 소작할 때 눈꺼풀테가 붉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속눈썹 수가 많거나, 문제가 생긴 부위가 아랫눈꺼풀인 경우 신중히 고민하고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