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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학 칼람

제목: 액취증에 대하여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16-12-28
액취증은 한국인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아포크린 땀샘과 연관이 있는데,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세균에 감염된 후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어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땀의 양과 액취증 냄새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분비되는 땀의 양이 적더라도 아포크린 땀샘이 발달해있다면 냄새가 나게 된다. 이 때문에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땀 분비량이 적은 겨울철에도 액취증 환자가 고충을 겪게 되는 것이다.

겨울에는 지나친 난방이나 두꺼운 옷으로 인한 체온 증가가 액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두껍고 보온이 잘 되는 옷 안에서 땀이 나면 겨드랑이 냄새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옷에 배게 된다. 이 냄새는 온도가 높고 밀폐된 공간에서 더 짙게 풍기는 경향이 있어 사무직 직장인이 사회활동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액취증은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데, 겨드랑이 부위를 자주 씻어주고 겨드랑이 털을 깎거나 영구제모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또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제나 데오드란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그 효과가 적고 또 길지 않기에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액취증 치료는 절개를 하는 수술법, 비절개 수술법, 전기침을 이용한 비수술적인 방법 등 다양하다. 액취증은 땀과 관련 있는 질환이기에 요즘에는 다한증(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질환)과 함께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