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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케어

제목: '한국 연예인 성형발'이라더니...일본-대만 성형수술 더 많다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4-10-04
인터넷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성형수술 횟수가 일본과 대만에 비해 낮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떠돌고 있다.이 두나라는 '한국 연예인은 성형발'이라며 비아냥대고 있어 이들이 한국보다 성형수술 횟수가 많다는 반박자료로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9월 30일 다음의 '클릭!링크커뮤니티'의 '베스트 추천글'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에게 발빠르게 유포되고 있다.이 글에는 "한국이 성형천국이라 광고하고 다니는 대표적인 두나라가 당당히 1,2위를 차지했다"면서 "막강 로보트 천국 일본! 세계 4위 아시아 1위, 화장발이네 성형발이네 신문마다 한국 연예인 욕하는 대만 14위 아시아 2위"라고 적혀 있다.

여기에 인용된 것은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가 배포한 2002년 통계자료.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South Korea)은 2002년 한 해동안 총 9천560건 성형수술로 전세계 15위(점유율 2.01%)를 기록했다.

미국이 성형수술 9만992건으로 1위(점유율 19.09%)를 차지했으며 멕시코가 성형수술 5만2천956건으로 2위(점유율 11.11%)에 올랐다.일본은 4만2천842건으로 4위, 대만은 1만48건으로 13위를 기록, 한국에 비해 많았다.

지난해(2003년) 자료도 마찬가지다.한국의 성형수술횟수는 1만4천619건으로 대만(1만3천160건)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일본은 1만9천837건으로 지난해보다 5계단 내려앉은 9위를 기록했지만 한국에 비해 성형수술 횟수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만 갖고 성형횟수를 비교한다는 게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2003년 ISAPS의 통계자료 설명에 따르면 이 자료의 표본은 ISAPS에 가입한 1천2명의 성형의를 대상으로 조사됐다.ISAPS는 1천2명의 회원에게 설문조사를 발송했지만 정작 회신자는 46개국의 134명에 그쳤다.회신율은 13.6%다.따라서 이 수치만 갖고 각국의 성형수술의 횟수를 결정짓는다는게 억측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