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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颜 整形外科 孙基学 医学情报

저희 가얼 손기학 성형외과가 성형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메디컬 케어

제목: 한류명암-베이징에선 작성자 : 손기학 작성일 : 2003-02-28
중국의학과학원 정형외과의원 전문의 천환란(陳煥然). 베이징(北京)에서 손꼽히는 성형수술 전문가인 그는 중국의 각급 학교가 개학을 시작한 17일에야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겨울 방학 기간 병원 문턱이 닳을 정도로 몰려든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쌍꺼풀.코 등의 성형수술로 눈코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는 방학 동안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1백여명의 학생이 몰렸다. 특히 개학 전날엔 무려 1백12건의 수술을 치렀다.


"중국 여배우 궁리(鞏)의 코, 대만 여배우 린칭샤(林靑霞)의 턱을 모델로 수술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한국 탤런트 김희선(사진)의 사진을 들고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陳씨는 소개했다.


'한국식 미녀가 되고 싶습니까.'


베이징의 생활 잡지 '라이프 익스프레스'에 자주 나오는 성형수술 광고 문안이다. 세계 일류 수준인 한국인 전문의가 직접 시술한다는 설명과 함께 성형외과 병원 안내가 친절하게 이어진다. 패션 잡지들에도 '한국 성형 관광' 광고가 앞다퉈 실린다. 한국 내 병원 주소.전화번호와 성형 부위별 가격을 상세하게 소개한 특집기사를 내보내기도 한다.


베이징엔 이처럼 한류(韓流) 성형 붐이 한창이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배우들은 99%가 성형수술을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국 배우가 예뻐 보이는 게 그리 이상할 것 없다는 '평가 절하'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는 오히려 사춘기 여학생들의 성형 붐을 조장하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는 얼마 전 한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8대 반드시(必須)'를 꼽았다.


▶화면은 반드시 아름답고▶주인공은 반드시 매력적이며▶구성은 반드시 드라마틱하다▶남자 주인공의 가정은 반드시 화이트 칼라▶여자 주인공의 운명은 반드시 비극적이고▶배경 음악은 반드시 가슴을 저미는 멜로디▶극 템포는 반드시 완만하며▶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2003년 2월 18일자